여성의 호르몬
여성 호르몬
김진국
뇌하수체 전엽(anterior pituitary gland)에서 분비하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 젖 분비 자극 호르몬(prolactin) 및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과 난소에서 분비하는 에스트로겐(estrogen, estradiol, E2)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하는 옥시토신(oxytocin), 그리고 태반에서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은 난자의 생성과 배란, 임신 및 출산까지 영향을 준다.
뇌하수체 전엽(Posterior pituitary gland)에서 분비되어 난소를 자극하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을 생식선자극호르몬(gonadotropic hormone)이라 하고 난소의 여포(濾胞, follicle)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황체(黃體, corpus-luteum)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을 난소호르몬(ovarian hormone)이라고 한다.
간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정소와 난소의 생식선(hypothalamo, pituitary, gonad)이 상호작용하여 생식 작용이 이루어진다. 시상하부에서는 생식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gonadotropin releasing hormone, GnRH)을 분비하여 뇌하수체를 자극하면 뇌하수체 전엽에서는 여포 자극 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 FSH)과 황체 형성 호르몬(luteinizing hormone, LH)이 합성되어 분비된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생식선 자극 호르몬(FSH, LH)은 난소와 정소에 작용하여 스테로이드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난소, 테스토스테론-정소 등)의 합성과 생식세포 형성을 촉진한다. 생식선(정소, 난소)에서 생성된 성호르몬(에스트로겐-여포, 프로게스테론-황체, 테스토스테론-정소 등)은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에 피드백(되먹여 치기, feedback) 작용으로 생식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 및 합성을 조절한다.
1. 생식주기(reproduction cycle)와 관련된 호르몬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생식선 자극 호르몬에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과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이 있는데 이들 호르몬은 각각 난자의 형성과 배란에 관계하며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도 배란에 관련이 있다. 그리고 난소에서 분비되는 난소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있다. 에스트로겐(estrogen)은 여포에서 분비되므로 여포 호르몬이라고 하며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은 황체에서 분비되므로 항체 호르몬이라고 한다.
뇌하수체의 생식선 자극 호르몬 분비는 시상하부의 조절을 받을 뿐만 아니라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의 피드백(feedback) 작용으로 조절된다.
여성의 배란과 관련된 호르몬 양의 검사는 월경주기(Menstrual cycle)에 따라 호르몬의 농도가 변하므로 주기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기에 조사해야 하는데 여성 호르몬의 안정적인 시기는 월경 기간이다.
가.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정상 여성이 임신이 되지 않으면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전엽의 작용을 억제하는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농도가 감소(황체 퇴화로 인한)하게 되므로 혈액에는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낮아지게 되어 여포 자극 호르몬(FSH)의 작용이 시작된다.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농도의 감소로 자궁에서는 월경이 시작되고 난소에서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의 작용으로 여포가 발달하게 되는데 이 기간이 월경기와 여포기이다. 여포 속에는 제1난모세포가 제2난모세포로 되는 제1감수분열이 일어난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은 여포를 자극하는 호르몬으로, 정상 여성의 경우 배란(排卵, ovulation) 전에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의 농도가 2~13 mIU/㎖ 정도이고, 배란 때는 6~43.5 mIU/㎖로 가장 높아지며, 황체가 형성되고 나면 0.8~13.9 mIU/㎖ 정도로 낮아진다(IU=international unit, 국제단위, 역가를 기준으로 함으로 물질에 따라 각각 다름, mIU=mili international unit).
그런데 이 FSH(follicle stimulating hormone)는 50대 이후 폐경기(閉經期, menopause)에 들어서면, 오히려 18.7~161 mIU/㎖정도로 높아진다.
이는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서 에스트로겐(estrogen)이 많이 생성되지 않으므로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의 농도가 높아져도 에스트로겐의 억제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여포 자극 호르몬(FSH) 분비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여성도 월경기에 FSH의 혈중 농도가 정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가임기 여성이라도 임신이 어렵다. 고농도의 여포 자극 호르몬(FSH)은 조기 폐경 같은 난소 기능(에스트로겐 생성 등) 저하와 관련이 있다. 반대로 FSH의 혈중 농도가 정상보다 낮다면 뇌하수체에서 여포 자극 호르몬(FSH)의 생성이 잘되지 않는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이다.
나. 에스트로겐(estrogen)
에스트로겐(estrogen)은 콜레스테롤이 여러 반응으로 테스토스테론을 거쳐 생성된다.
에스트로겐(estrogen)에는 에스트론(estrone, E1), 에스트라디올(estradiol, E2), 에스트리올(estriol, E3) 세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에스트론(estrone, E1)은 난소와 부신에서 분비되어 자궁, 질, 젖샘의 발육을 촉진하며 에스트라디올(estradiol, E2)로 전환될 수 있어 에스트라디올(estradiol, E2)의 저장에 관계한다. 지방, 몸무게 조절에 관여하며 폐경기 후에는 지방조직(안드로 스텐 디온에 aromatase가 작용하여 합성됨)에서 분비되어 작용한다.
그리고 에스트라디올(estradiol, E2)은 난소의 난포(여포)와 황체에서 분비되며 에스트로겐(estrogen)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론으로 여성 관련 400여 가지의 기능에 관여한다. 폐경기 전까지 활발하게 분비되고 폐경기 후에 점점 감소되어 난포(여포)가 퇴화되면 분비가 중단된다.
남성에서는 정소의 세르톨리(Sertoli) 세포와 부신(副腎, adrenal gland)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에스트라디올로 전환되어 분비된다.
에스트라디올이 감소할수록 인체의 피부, 뼈, 모발 등의 기관들이 점차 퇴화한다.
마지막으로 에스트리올(estriol, E3)은 에스트로겐 중에서 가장 많은 60~80%가 분비되지만 임신(姙娠, pregnancy) 중인 여성에서만 대량으로 분비된다.
여성의 생식주기에서 임신이 되지 않으면 프로게스테론 농도의 감소로 자궁에서는 월경(月經, menstruation)이 시작되고 난소에서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의 작용으로 여포가 발달하게 된다. 발달된 여포 속에는 제1난모세포가 제2난모세포로 되는 제1감수분열이 일어나며 이때 여포는 에스트로젠을 분비한다.
난소의 여포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estrogen)을 여성호르몬이라고 하는데, 에스트로겐(estrogen)은 여성을 여성답게 해 주며 임신과도 관련이 있다. 배란과 관련된 호르몬 검사 때 이 에스트로겐 농도에 따라 임신 가능성을 알 수 있다.
에스트로겐(estrogen, E2) 농도 변화를 보면 여포기 전반에는 30-120pg/㎖로 낮다가, 배란 직전에는 90-330pg/㎖로 높아지며 배란 후에는 65-180pg/㎖정도로 낮아진다. 에스트로젠은 주로 난소(여포)와 태반에서 분비되는데, 난소 중에서도 난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여포와 결합조직 내에 있는 간세포에서 생성되므로 에스트로겐(estrogen)의 농도가 낮다는 것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서 여포 발달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여포가 발달이 안되면 배란이 어렵고 그 결과 임신이 잘 안 된다(pg=pgpicogram, 1조 분의 1g).
다. LH(luteinizing hormone, 황체형성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의 감소로 자궁에서는 월경이 시작되고 난소에서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의 작용으로 여포가 발달하게 된다. 이때 여포에서 에스트로겐(estrogen)이 분비된다. 여포가 성숙하면 여포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estrogen) 농도가 높아지고 이들이 뇌하수체 전엽을 자극하므로 뇌하수체 전엽에서는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이 분비되고 황체형성 호르몬(LH)이 여포에 작용하면 제1난모세포가 제2난모세포로 되는 제1감수분열이 일어나고 이어서 배란을 일으킨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황체형성 호르몬(LH)의 농도 변화도 여포 자극 호르몬(FSH)과 비슷한 주기적 특성을 보이는데, 여포기의 전반기에는 0.8~13.0 mIU/㎖ 정도로 낮지만 배란 때가 되면 9.9~90.0 mIU/㎖정도로 가장 높으며, 배란 후에는 0.7~12.0 mIU/㎖정도로 낮아진다(IU=international unit, 국제단위, 역가를 기준으로 함으로 물질에 따라 각각 다름, mIU=mili international unit). 월경 기간에 황체형성 호르몬(LH)의 농도가 높으면, 난소의 기능(프로게스테론의 생성 능력 등)이 떨어졌거나 난소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여포는 배란되고 나면 황체로 변하고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기간을 황체기라 하며 체온이 여포기 보다 0.5℃ 높다.
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난소에서 여포가 성숙하고 여포에서 분비된 에스트로겐(estrogen)이 뇌하수체 전엽을 자극하면 황체형성 호르몬이 분비된다. 황체형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여포가 터지면 배란이 일어난다. 배란되고 남은 여포는 황체(黃體, corpus-luteum)로 변한다. 난소의 황체(黃體, corpus-luteum)에서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분비된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벽을 비후 시키며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과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의 분비를 억제한다. 여성의 생식 주기에서 임신이 되지 않으면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농도가 낮아지므로 월경이 일어난다. 반대로 임신이 되면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높아져 임신을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월경기에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정상치보다 낮으면 즉 난소 황체(黃體, corpus-luteum)가 불완전하여 프로게스테론의 생성이 잘 안 되면 황체형성 호르몬(LH)의 분비를 억제하지 못하므로 배란기에 황체형성 호르몬(LH)의 농도가 높아져 배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마. 갑상선 자극 호르몬과 티록신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은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thyroxine 티록신, calcitonin 칼시토닌)을 분비시키는 작용을 하는 자극 호르몬이다. 갑상선(甲狀腺, thyroid gland)이란 목의 앞쪽의 아래편에 위치한 호르몬 기관(내분비 기관)인데, 후두 근처의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티록신(thyroxine)이며 티록신은 세포 호흡을 촉진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thyroxine, 티록신)은 많아도 적어도 임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 이 갑상선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에 의해서 자극받아 나오므로 TSH농도가 정상인 0.35-5.50 μIU/㎖ 정도보다 많이 증가되어 있다면 이는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갑상선 호르몬(thyroxine, 티록신)이 부족하면 배란이 어려우므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농도가 높으면 임신이 어렵다. 티록신(thyroxine)이 부족하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2. 생식주기(월경 주기)
여성은 출생되기 전에 이미 태아의 난소에서 난원세포(2n)가 분열하여 많은 난원세포를 만들고 난원세포가 분열하여 제1난모세포(2n)를 만든다. 정상 여아는 2백만 개의 제1난모세포를 가진다. 7살 될 때까지 오직 30만 개만 남고, 나머지는 몸에 흡수된다. 즉 출생한 여아에게는 난원세포가 없으며 제1난모세포(전기)인 상태로 출생한다. 사춘기(思春期, period of puberty)가 되면 뇌하수체
전엽에서 여포 자극 호르몬(FSH)이 분비된다. 여포 자극 호르몬(FSH)의 분비는 사춘기 전까지는 송과선(松果腺, pineal gland)등에서 분비되는 억제 호르몬 의해 분비가 억제된다. 사춘기가 되면 송과선 등이 퇴화되어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의 분비가 억제되지 않는다.
정상적인 여성은 사춘기 이후부터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이 분비되면 난소에서 여포가 발달하며 여포 속의 제1 난모세포가 감수 제1 분열로 제2 난모세포로 된 후 항체 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의 작용으로 배란되는데 배란된 난세포가 수정이 되지 않아 자궁에 착상(着床, implantation)되지 않으면 다시 월경이 시작된다. 가임 여성의 몸에서는 약 28일을 주기로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는데 이를 생식주기(월경주기)라 한다. 생식주기가 28일로 일정하지 않는 이유는 여포의 성숙 속도가 변하여 여포기가 길어지거나 짧아지기 때문이다.
월경 첫날을 생식주기(월경주기, menstrual cycle)의 시작일로 한다. 월경 주기(menstrual cycle)를 28일로 잡아 구분해 보면 월경기는 생리 시작일로부터 약 5일, 여포기는 생리 시작일로부터 배란 전 14일까지이며, 배란기는 14일, 황체기는 배란일 후부터 월경일 3일 전까지이다.
생식주기(월경주기)는 자궁 내막,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에 있어서 동시에 일어나는 복합적인 상호 연관 현상이며, 나이, 신체적, 식생활, 성습관, 정서적, 환경적 영향에 의해 주기의 규칙성이 변하게 된다.
가. 1단계- 월경기(생리기간)
월경 첫날을 생식주기(월경 주기
menstrual cycle)의 시작일로 한다. 생식주기 14일째에 배란된 난세포가 수정이 되어 21일경에 자궁에 착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식주기 25일이 넘으면 난소의 황체(黃體, corpus-luteum)가 퇴화되어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분비가 감소하여 농도가 낮아진다.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농도가 낮아지면 비후 되어있던 자궁 내막(endometrium)이 떨어져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를 월경(月經, menstruation)이라 하는데 즉 배란 후 약 2주경에 일어나는 주기적인 자궁출혈이며 이 출혈 기간을 생리기간(월경기)이라 하는데 생리기간은 약 5일(3~6일)이다. 월경(月經, menstruation)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은 프로게스테론 농도의 저하로 일어나는 것이다. 앞 생식주기에서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은 포배 상태의 배가 쉽게 착상되어 임신될 수 있도록 자궁 내막(endometrium)을 두껍게 비후 시켜 부드러운 쿠션과 같이 형성하였는데, 이것은 혈액과 선분비가 풍부하여 수정된 난자를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기능을 하며 영양분의 공급을 풍부하게 한다. 그런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전 주기에서 임신을 위해 자궁내막을 비후 시켰던 이들 물질을 월경(月經, menstruation)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나. 2단계 - 여포기(배란 전 기간-생리기간 바로 후)(증식기)
황체(黃體, corpus-luteum)가 퇴화되어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분비가 되지 않으면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하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의 작용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의 작용이 억제되지 않으면 여포 자극 호르몬(FSH)의 작용으로 난소에 있는 여포 성장이 급속히 일어나며, 월경 1일째부터 배란시기까지 계속된다.
여성이 태어날 때 난소의 여포(濾胞, follicle)에 있는 난세포는 제1난모세포의 전기 상태이다. 사춘기가 되면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은 여포를 성장시킨다. 이때 20여 개의 여포(濾胞, follicle)가 성장하는데 여포 속에는 제1난모세포(전기 상태)가 있다. 20여 개의 여포(濾胞, follicle)는 성장하는 도중에 대부분 도태되고 1개의 여포만 남아 있다가 황체형성 호르몬이 분비되어 작용함에 따라 여포 속의 제1난모세포는 감수 제1분열을 하여 제2난모세포로 된다.
그리고 여포(濾胞, follicle)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estrogen)의 작용으로 자궁내막의 표면은 월경이 끝나기 전에 완전히 새로 형성되고, 자궁내막은 배란될 때까지 약 8 ~ 10배의 두께로 성장된다. 이 증식기는 여포에서 분비된 에스트로겐(estrogen)의 자극에 따라 변동된다. 여포기는 황체기에 비해 체온이 0.5℃ 정도 낮다. 여포기간 중 전반기에는 여포(濾胞, follicle)에서 분비된 에스트로겐(estrogen)이 FSH의 작용을 억제고 후반기에서 에스트로겐(estrogen)의 농도가 높아지면 뇌하수체를 자극하므로 황체형성 호르몬(LH)의 농도가 매우 높아진다.
생식주기 중 여포기(배란 전기)는 여성에 따라 주기가 다양하며, 생식주기가 다양한 것은 여포기 기간(여포가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 3단계 - 배란기(분비기)
성숙한 여포(濾胞, follicle)에서 방출하는 에스트로겐(estrogen)이 뇌하수체에 자극을 주면 뇌하수체 전엽에서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이 대량 분비된다.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은 여포를 터뜨려 난소에서 제2난모세포가 배출되도록 하는데 이를 배란(排卵, ovulation)이라 한다. 제2난모세포가 배란되기 약 24 ~ 36시간 전에 황체형성 호르몬(LH)이 급속이 많이 분비되고 에스트로젠의 분비량은 줄어든다.
여포에 존재하던 제1난모세포는 황체형성 호르몬(LH)에 의해 제1감수분열을 일으켜 배란 직전에 제1감수분열을 끝내고 제2감수분열 중기(metaphase II)까지 분열한 제2난모세포(secondary oocyte)가 되어 배란된다.
여포기는 황체기에 비해 체온이 0.5℃ 정도 낮은데 배란일에 체온이 0.5℃ 상승한다. 상승하는 이유는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분비되어 작용하기 때문이다. 생식주기가 일정하지 않는 사람도 체온계로 체온을 매일 측정하면 배란일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이렇게 난소에서 배란(排卵, ovulation)된 제2 난모세포는 난소 가까이 위치한 수란관 상단부인 나팔관으로 이동한다. 난자는 36시간을 생존할 수 있고 정자는 72시간 정도 생존할 수 있으므로 정자와 난자가 모두 생존해 있는 기간에 정자가 수란관 상단부에 도달하면 배란일이나 그다음 날에 수정이 가능하다.
오른쪽과 왼쪽에 위치한 두 개의 난소는 매달 교대로 난자를 배출한다. 즉 이번 달에 오른쪽의 난소가 난자를 만들었다면 다음 달에는 왼쪽을 난소가 난자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라. 4단계 - 황체기
황체기는 배란일(14일)에서 다음 월경일의 약 3일 전(25일)까지이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황체형성 호르몬(LH)의 작용으로 여포(濾胞, follicle)가 터져 배란(排卵, ovulation)이 일어나면 여포는 황체(黃體, corpus-luteum)로 변한다.
황체(黃體, corpus-luteum)에서는 많은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과 단백질 호르몬인 인히빈(inhibin)을 분비하여 FSH 억제 등을 하게 되는데 이 기간을 황체기라 하며 다량의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체온이 여포기 보다 0.5℃ 높다.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은 자궁벽의 혈관 분포를 많게 하여 수정란의 난할로 형성된 포배가 쉽게 착상하는 기능적인 자궁내막이 되도록 한다.
배란 후 8일간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을 분비하는 최고 기능적인 활동기가 되는데, 특히 프로게스테론의 자극으로 자궁내막이 두껍고 부드러운 쿠션과 같이 되며, 이것은 혈액과 선분비가 풍부하여 수정된 난자가 착상하여 떨어지지 않게 하며 풍부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난자가 정자를 만나 수정이 되어 임신이 되는 경우를 대비해 일어나는 것이다.
수정된 경우라면 착상은 일반적으로 배란 후 약 7~10일 경인 황체 기능이 활발하여 프로게스트론(progesterone) 농도가 최고일 때 배는 자궁내막에 착상이 된다. 배가 자궁 내막에 착상되면 태반이 형성되고 태반에서는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융모성 고나도트로핀, 임신 여부 검사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HCG는 난소의 황체를 자극하므로 황체가 퇴화되지 않고 계속해서 3달가량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여 임신을 유지시키고 여포(濾胞, follicle)의 성숙을 억제하여 새로운 배란(排卵, ovulation)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
만약 착상이 일어나지 않으면 황체(黃體, corpus-luteum)는 퇴화되고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수준이 저하되므로 배란 14일 후에 자궁내막은 월경으로 탈락하게 된다.
그리고 수정되지 않은 제2난모세포는 수란관에서 자가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3. 먹는 피임약(避妊藥, contraceptive)
경구용(먹는) 피임약은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주성분이며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여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을 억제하여 난소의 여포 작용을 억제하여 여포(濾胞, follicle)의 성장과 배란을 억제하는 것이다.
보통 경구용(먹는) 피임약은 21일간 복용하고 7일간 쉬게 되며 보통 쉬는 2, 3일 이내에 생리가 나오게 된다. 쉬는 기간 동안 생리가 미처 끝나지 않더라도 상관없이 쉬는 기간 7일이 끝나는 날부터 재복용하면 된다. 첫 복용 일주일만 지나면 쉬는 기간 포함 피임 효과가 지속된다.
피임약을 복용은 생리 시작 5일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확실한 피임(避姙, contraception)을 위해서는 피임약을 생리 첫날부터 복용해야 한다. 늦어도 3일 이내부터는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피임약은 난소에서 난포의 성장을 억제해서 배란을 막는 원리이기 때문에 생리 주기 초기에 난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주기 위해서는 생리 시작일로부터 피임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이다.
피임약을 복용하고 최소 7일 정도 지나야 임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리가 끝나고 성생활을 시작할 무렵에 약효가 발휘될 수 있으려면 생리 첫날부터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생리를 시작한 3일 후에 복용을 시작하였다면 피임약 복용 후 첫 일주일간은 콘돔이나 다른 방법의 피임 수단을 함께 사용하여 보완하여야 한다.
그러나 두 번째 달부터는 생리 시작일과 상관없이 28일 주기로 약을 그대로 따라 복용하면 된다. 21일 복용 후 1주일씩 쉬게 되는데, 약을 쉬는 일주일 사이에 생리가 시작하고 생리를 하는 사이에 다시 약을 복용하면 된다. 복용 후 첫 한두 달은 몸의 호르몬 주기와 피임약의 주기가 맞지 않아 간혹 부정기 출혈이 있을 수 있지만 그대로 지속해서 복용하는 사이 주기가 점차 일치하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4. 임신(姙娠, pregnancy)
난소에서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의 자극을 받아 배란된 제2 난모세포(제2감수분열의 중기 상태)는 수란관을 따라 올라온 정자와 수란관 상단부에서 만나게 되며 제2 난모세포는 정자가 침입하면 제2감수분열을 계속하여 난세포는 정자와 수정하여 수정란이 되고 제2극체는 퇴화, 흡수된다. 수란관 상단부에서 수정된 수정란이 수란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난할을 한다. 7-8일 경과하면 자궁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때의 배아는 포배기 상태이다. 포배기 상태의 배아가 자궁벽에 매몰되면 자궁벽과 배 세포가 유착하여 태반을 형성한다. 이와 같이 임신 초기에 태반이 형성된다. 태반은 태아에게 산소, 영양분 및 다른 물질들을 공급하기 위해 발달되는 혈관이 풍부한 기관이다. 태반은 또한 임신의 유지에 중요한 호르몬들을 생산한다. 태반에서 생산되는 주요한 네 가지 호르몬은 HCG,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에스트로겐(estrogen) 그리고 사람 태반성 락토겐(HPL)이다.
가. 임신 중의 호르몬
1) 사람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인간 융모성 고나도트로핀)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의 작용으로 여포에서 배란되고 나면 여포는 황체로 변하고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게 된다. 그런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황체는 퇴화하고(25일경)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분비는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배란된 제2난모세포가 수란관 상단부에서 수정이 된 다음 7일 후 포배기로 발생한 배아가 자궁벽에 착상하여 임신이 되면 태반에서 사람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인간 융모성 고나도트로핀)을 분비한다. 사람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HCG)은 황체의 퇴화를 막아 황체가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을 계속 분비(7주 동안)하도록 한다. 태반이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estrogen)의 분비를 완전히 할 수 있을 때까지 황체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임신진단키트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사람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HCG)의 검출 여부로 임신을 알아보는 것이다.
2)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은 황체에서 분비되며 임신 초기 7주째까지는 황체에서 생산되지만 임신 12주째까지는 황체와 태반 두 곳에서 생산되고 그 이후에는 완전히 태반에서 점점 더 많은 양이 분비된다. 여성의 생식주기 동안에는 황체형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분비되며 황체가 퇴화하면 분비가 줄어든다. 프로게스테론은 황체형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며 여포 자극 호르몬의 분비나 작용을 억제한다.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은 배아의 착상을 도우며, 자궁내막이 두터워지도록 하여 유산을 방지한다. 또한, 모유 생산에 관련되는 젖샘의 발달을 자극하며 또한 태아의 항원에 대한 모체의 면역학적인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은 임신 말기에는 분만의 과정에도 관여하여 출산을 돕는다.
3) 에스트로겐(estrogen)
에스트로겐(estrogen)은 임신 중에 태반에서 많은 양이 분비되며 태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자궁의 성장을 자극한다. 또한, 유방의 성장도 자극한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론과 에스트라디올의 수준이 정상 수준보다 약 100배 정도 증가하며, 에스트리올의 수준은 1000배까지 증가한다. 임신 말기에 에스트로겐(estrogen)의 농도가 절정에 도달하면 옥시토신(oxytocin)이 분비된다.
4) 사람 태반성 락토겐(HPL)
락토겐(HPL, human placental lactogen)은 젖 분비 자극 호르몬(프로락틴 prolactin)의 일종이며 태반에서 분비된다. 락토겐(HPL, human placental lactogen)은 모유를 준비하는 데 있어 유방 조직의 성장과 발달을 자극하는 호르몬이다. 임신 중의 대사에도 관여한다.
4. 출산(delivery, birth)
가. 옥시토신(oxytocin)
옥시토신(oxytocin)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임신 말기에 에스트로겐(estrogen)의 농도가 절정에 도달하면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의 역할은 아주 분명치는 않지만, 분만의 개시에 관여하며, 자궁이 이전의 크기로 수축하도록 한다. 또한, 수유하는 동안 유방으로부터 모유의 분비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나. 젖 분비 자극 호르몬(프로락틴, prolactin)
프로락틴(prolactin)은 루테오트로핀(luteotropin), 황체 자극 호르몬(luteoteopic hormone, LTH), 유선 자극 호르몬(mammotropin), 최유자극 호르몬(mamotropic hormone), 유방발육 호르몬(mammogen) 등의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는 호르몬이다. 포유동물에서 주된 작용은 유선 발육, 유즙분비, 황체 자극, 전립선과 정낭(선)의 발육 촉진 등이다. 프로락틴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생성 분비되는데 시상하부가 분비를 조절한다. 프로락틴(prolactin)은 출산 후가 아니라도 체내에 존재하며 여러 작용에 관여한다. 임신 말기에 에스트로젠의 농도가 최대로 높아지면 옥시토신의 분비가 촉진되고 옥시토신(oxytocin)의 농도가 높을 때 프로락틴의 분비가 증가한다. 프로락틴(prolactin)은 직접적으로 유선(외분비선)에 작용한다.
평소에는 혈중 농도는 10~25g/ℓ 정도로 낮은 농도이지만 출산 후에 대량으로 분비된다. 프로락틴(prolactin)의 분비는 아기가 젖을 빨면 자극을 받아 더 많이 분비된다. 아기가 젖을 처음 빨 때, 초유가 분비되는데 초유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신생아를 보호하는 항체가 있다. 출생 후 2 내지 3일간은 젖이 나오지 않지만 아기가 젖을 계속 빨아주면 모유가 분비되고 이어서 분비가 증가한다.
프로락틴(prolactin)의 양이 많이 분비되면, 배란과 월경 주기를 방해한다. 프로락틴 농도가 높으면 아기를 낳지 않았는데도 젖은 분비되고 월경(月經, menstruation)이 없어지며, 몸에 털이 많아지는 다모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아기를 낳고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월경과 배란이 없게 되는데 이는 프로락틴(prolactin)이 난소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난소호르몬이 FSH(follicle stimulating hormone, 난포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5. 폐경(閉經, Menopause)
갱년기에 난소가 노화되면 난소에 있는 여포는 FSH(폐경 후 E2 정상 농도 10~50pg/㎖)에 대한 반응이 약해지므로 에스트로겐(estrogen)을 잘 분비할 수 없다. 에스트로겐(estrogen)의 농도가 낮아지면 뇌하수체의 FSH 분비를 억제하지 못하므로 FSH(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생성이 증가한다. 또, 에스트로젠의 농도가 낮으면 황체형성 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 폐경 후의 LH 정상 농도 14.0~75.0 mlU/㎖)의 증가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배란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 결과 무 배란성 월경이 된다. 난소의 기능이 더욱 저하됨에 따라, 배란은 완전히 중단된다. 황체가 생성되지 않으므로 프로게스테론의 생산이 줄어들고, 점차 에스트로겐(estrogen)의 수준이 너무 낮아져서 월경은 불규칙하게 되고 마침내 중단된다.
갱년기 증후군은 에스트로겐(estrogen) 농도(폐경 후 E2 정상 농도 10~50 pg/㎖)의 저하와 에스트로겐 농도의 저하로 인한 뇌하수체의 여포 자극 호르몬(FSH, 폐경 후 FSH 정상 농도 18.7~161 mlU/㎖)의 분비 증가 때문이다. 여포 자극 호르몬(FSH)의 과다한 분비는 뇌하수체 전엽의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부신피질 호르몬 자극 호르몬(ACTH, adrenocorticotropic hormone) 등의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로 인한 갑상선자극 호르몬(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의 상승은 얼굴을 달아오르게 하고 땀을 많이 배출하게 되는데, 이는 혈관의 작용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감정적 기복이 심한 것도 갑상선자극 호르몬(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의 갑상선에 대한 영향과 관련 있다. 부신피질자극 호르몬(ACTH, adrenocorticotropic hormone)의 상승은 부신피질에서 안드로겐을 분비하도록 과다한 안드로겐은 다모증을 유발한다.
에스트로겐(estrogen) 생산량의 감소는 2차 성징에 영향을 주어 유방이 작아지고, 난소와 자궁은 위축되며, 자궁내막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폐경 후의 낮은 에스트로겐(estrogen) 농도는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